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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에 'K-녹색산업' 세일즈 나선 환경부, 태양광부터 배출권까지 '쾌거'
11~13일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라오스서 '수주·수출' 외교
단장 맡은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하루 두 차례 양자회담
3600억 수상 태양광 수출, 전기차 충전산업 진출 교두보 마련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 체결...年 22.5만톤의 배출권까지
환경부, 4년 내 100조 수주·수출-에코스타트업 1000개 육성 목표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이 13일 오후 비엔티안 천연자원환경부에서 분캄 워라찟(Bounkham Vorachit)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을 만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 및 양국 간 환경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 기업들이 라오스에서 수상 태양광 발전, 매립가스 발전, 전기차 충전산업 등 대규모 '녹색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가 우리 기업의 '녹색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가교 역할에 나선 덕분이다. 녹색산업을 우리 경제를 이끄는 첨병으로 이끌고 있는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윤석열 정부 내 100조원의 수주·수출이란 목표에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14일 환경부는 지난 11~13일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 현지에 파견, 국내 녹색산업체가 라오스에서 수상 태양광 발전, 매립가스 발전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의 주역은 수주지원단 단장을 맡은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이다.

금 단장은 지난 12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Phoxay Xayason)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과 양자 회의를 통해 한국기업이 라오스에서 추진하는 36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에 라오스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또 수상 태양광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같은 날 금 단장은 남파송 무앙마니(Ngampasong Muongmany)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만나 교통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라오스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공해차 보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환경부는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와의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산업의 진출 및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분캄 워라찟(Bounkham Vorachit)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탄소중립 협력'을 논의했다. 금 단장은 워라찟 장관과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이 라오스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추진 중인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도 체결키로 했다. 이 덕분에 비엔티안 매립가스 발전으로 연간 22.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금 단장은 금 단장은 찬타넷 부알라파(Chanthanet Boualapha)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 함께 한국의 환경정책을 라오스에 보급하고 한국 녹색산업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금한승 단장은 “탄소중립 주무부처로서 하반기에도 7개국 이상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저탄소·녹색 신산업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하는 녹색산업의 외연 확장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16개국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그린수소, 폐기물 에너지화, 하수처리장 건설 등 10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수출을 지원한 환경부는 향후 4년 동안 1000개 가량의 에코·그린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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