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초 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 확정…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50층, 825가구로 탈바꿈

서초진흥아파트 경관기획안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재건축 사업에 부침이 있었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 단지는 서초대로(테헤란로) 교차부에 위치해, 강남 도심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825가구 규모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979년 준공된 진흥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서초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간 갈등의 문제로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후, 신속통합기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수립함으로써 추진 지원에 나섰다. 같은 해 6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편입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주거·업무·상업 복합용도 도입을 위한 준주거 변경 검토 등이 순조롭게 이뤄져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일대는 일자리, 여가, 쇼핑 등 강남 도심의 생활편의를 누리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4만1947㎡, 50층 내외, 약 825가구 규모)’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남-서초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는 도심 복합주거단지 개발 ▷경부고속도로 녹지와 단지를 연결하는 녹지생태도심 조성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계획을 원칙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먼저, 기존 주거용도와 더불어 도심의 다양한 복합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하고(3종주거지역→준주거지역),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4개층 규모) 상가 및 업무시설을 계획했다. 준주거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녹지공간,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톤), 공공임대주택 등이 설치와 도심형 주거(오피스텔, 업무시설 도입 등), 우수디자인,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 계획항목도 함께 제시했다.

또 경부고속도로변으로 선형녹지를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일체형으로 조성하는 녹지생태도심 단지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대상지가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가 만나는 교차부에 위치한 만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향후 건축설계 시 혁신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주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한 1970년대 만들어진 강남 도시계획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테헤란로~서초대로)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서초진흥아파트는 ‘직주락(職住樂, 일자리, 주거, 상업)’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