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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삼성 반도체·디스플레이, 獨 ‘IAA모빌리티’ 첫 참가…전장사업 공략 가속
삼성 반도체·디스플레이 독일 IAA 2023 첫 참가
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강화에 주요 부문 총력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시한 ‘뉴 디지털 콕핏’.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9월 열리는 독일 ‘IAA 모빌리티 모터쇼’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전장(자동차 전자부품)이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삼성 내 주요 전장 관련 부문이 각각 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고객사 확보 등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모터쇼에 참가한다. 두 곳 모두 IAA 모터쇼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터쇼는 독일 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문박람회다. 완성차뿐 아니라 각국의 주요 전장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SDI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IAA에 참가해왔고,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 반도체 등 주요 부문도 따로 부스를 운영하며 전장사업 강화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오는 9월 개최되는 독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가 확정된 삼성 DS(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IAA 홈페이지]

삼성전자 반도체를 맡고 있는 DS부문은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evice Solution)’이라는 이름으로 오픈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처음으로 참가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부스에서 자사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기술 및 주요 제품을 전시할 전망이다. 현재 아우디, 현대차, BMW 등과 협력하는 가운데 더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모델에 최첨단 OLED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차, 아우디, BMW 등 주요 완성차업체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는 ‘뉴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TV·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연평균 45%씩 급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5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양산 시작한 초저전력 차량용 ‘UFS 3.1’.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DS부문 역시 2025년에는 차량용 메모리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삼아 차량용 반도체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차량용 UFS, 오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오토 저전력(LP) 더블데이터레이트(DDR) 5X 등 다양한 응용처에 쓰일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업계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으로 전력효율을 높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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