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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감원장 "美 금리인상, 시중금리 올릴 수…상생금융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만큼 이를 밀착 모니터링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국내 은행의 시중금리도 올릴 수 있는 만큼, 서민·취약차주 보호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3.50%)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날 이 원장은 글로벌 통화긴축이 당분간 지속되고 실물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하반기에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최근 금융사 연체율 증가의 우려에 대해서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상각 및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 감축노력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또 시장 변동성 확대시에도 문제 없도록 자본 및 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및 주택거래량 회복 등에 따라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밀착 모니터링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6월 한달간 가계대출 규모가 3조5000억원 늘었다"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국내 은행들의 상생금융 활성화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정상화 가능한 PF 사업장을 적극 선별하고 지원해야하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대출전환 및 부실채권의 매각 등을 통해 부동산 PF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7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서민․취약차주 등에 대한 상생금융을 활성화해달라"며 "차주별 상환능력을 평가해 맞춤형 채무조정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 채무상환유예 조치의 원활한 연착륙을 도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금융시장의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달라"며 "금융권내 자금이동 상황, 기업자금시장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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