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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원, 무위험지표금리 거래활성화 추진…미래예측방식 금리 개발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해 KOFR OIS(Overnight Index Swap·사전에 확정된 고정금리와 익일물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에 걸쳐 교환하는 계약) 추정 금리커브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고 객관적인 검증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예탁원은 13일 “KOFR OIS추정 금리커브와 관련 현물상품 출시에 필요한 ‘Term KOFR(3개월 등)’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7월부터 10일까지 NICE피앤아이와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은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사용하여 산출한 무위험지표금리(RFR·Risk Free Rate)다. RFR은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이다. 이자율스왑,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 신규 금융계약 체결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각국의 RFR인 SONIA·SOFR를 개발하면서 RFR OIS 시장 준거금리를 확립, 파생상품거래 시장을 키우고 있다. 특히 'Term RFR'은 기업대출 등 일부 제한된 현물상품에 준거금리로 활용되고 있는데, 예탁원도 한국판 'Term KOFR'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Term KOFR은 양도성예금증서(CD)·리보(LIBOR) 금리와 동일하게 계약시점에서 이자계산기간에 해당하는 금리가 사전에 확정되는 미래예측(Forward Looking) 방식의 금리다.

예탁원은 “이번 컨설팅에 통해 개발될 KOFR OIS 추정 금리커브는 OIS 거래의 매입매도(bid-offer) 제시에 활용되는 등 미래 금리수준에 대한 예측도를 높여 OIS 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금융당국, 업계와도 지속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컨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계·업계 등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객관적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KOFR 홈페이지 및 정보제공업체 등을 통해서도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편, 예탁원은 증권결제와 장외 RP 거래의 환매서비스 기관으로, 매매 자료와 결제 자료의 상호검증을 통해 무결점·무오류의 산출·공시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점을 인정받았다. 2021년 산출기관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KOFR 산출 및 공시 업무를 시작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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