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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日 미즈호은행과 통화스왑 체결…민간 지속 교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발언 중인 모습.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김지헌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통화가치 급변이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일본 미즈호은행과 민간 차원에서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2020년 통화스왑계약 체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언론에 비공개로 부쳤지만, 외교 관계와 상관없이 민간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야한다는 뜻도 내놨다.

진옥동 회장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참석해 “2020년 3~4월 경 유동성 위기일때 (신한은행은) 미즈호 은행과 민간 베이스의 통화스왑을 체결했다”며 “민간 간의 통화 베이스 계약이라는 새 영역을 미즈호와 신한 측이 500억엔 규모로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 사이가 아니라 민간, 그 중에서도 다른 외국계와 통화스왑을 맺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진 회장은 “추후 스왑규모 증액이 필요할 경우 이를 늘리기로 1차 계약을 맺었으나, 당시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아 비공개를 결정했다”며 “다만 (시장 상황이 좋아져) 다행히 통화스왑을 활용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경우 일본계 영향력이 강한 만큼 위기시를 대비해 일본 미즈호은행과 발빠르게 손잡을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도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과 만나 은행과 은행 간의 협력을 발전시켜야한다고 의기투합했다는 후문이다.

진 회장은 양국 외교 관계와 관계없이 민간 측면에서 긴밀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국 금융기관과 일본 몇개의 매니저 금융기관이 묶이면 국가간 통화스왑 규모는 (소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CEO가 바뀌어도 10년~20년 지속 관계가 돼야한다”고 끈끈한 관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lucky@heraldcorp.com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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