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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걸 누가 돈 주고 사?” 조롱에도 ‘대박’…삼성도 놀랐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억화소 ‘삼성폰’으론 흉내낼 수 없는 감성?”

패션 업계를 강타한 레트로 열풍이 전자기기 업계까지 날아왔다.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바람이 불며 MZ세대 사이에서 고화소·고가의 카메라 대신 작고 귀여운 디지털카메라, 즉석 카메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레트로 카메라가 인기를 끌며 가전, 디지털 카테고리 수요 내 즉석카메라 및 디지털 카메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6월1~7일 즉석카메라 대표 브랜드 ‘인스탁스’의 거래액이 직전 동기(5월 25~31일) 대비 85% 늘었고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50% 가량 증가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검색량도 올해 5월 크게 늘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5배(460%) 급증했다. ‘레트로 카메라’ 키워드 검색량은 같은 기간 20배(1970%) 늘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에이블리는 “청청패션, 로우라이즈 등 패션 카테고리에 이어 디지털 카테고리까지 Y2K 트렌드가 확산된 것이 레트로 카메라의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억화소를 넘어 2억화소에 달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Y2K 감성 자체를 즐기는 MZ 세대가 늘며 저화소 레트로 카메라도 덩달아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고화소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저화소 카메라와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도 주목 받는 모양새다. 이른바 ‘키즈 카메라’로 불리는 디플러스키즈랩의 키즈 프린트 카메라의 누적 판매량이 올해 5월 1만8000대 돌파했다. 1200만 화소에 불과한 디지털카메라임에도 아이들 뿐 아니라 MZ 세대 사이에서 관심을 얻으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새 ‘카메라/캠코더용품 인기검색어’ 1위가 필름카메라로 집계됐다. 2위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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