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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코플랜트, 재생에너지 전력중개 진출
소규모 시설 연결한 가상발전소
한 자원으로 모아 전력시장 거래

에너지·환경기업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91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협약을 맺고, 50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의 전력거래 대행(전력중개) 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전력중개사업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0MW 이하의 개별 발전설비를 모아 하나의 자원으로 구성해 중개사업자가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전국에 산재해 있어 개별 관리가 쉽지 않다. 기상상황 및 시간·계절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는 특성으로 전력망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력 제한 등도 발생했다.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기반의 전력중개사업은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물리적으로 발전소를 소유하는 대신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으고 예측·제어·관리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전략적 투자로 에너지플랫폼 사업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 ‘파워젠(Power ZEN)’을 선보일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 내 확보한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기반으로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주도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실시간 전력시장과 15분 단위의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전력당국은 제주 시범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시장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구현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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