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지난 2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육상을 시작으로 한 달여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정선, 인제, 영월, 홍천, 김천, 의정부 일원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초등학교 학생 선수 4000여명과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교보생명이 개최하는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및 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39년째 열리고 있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탁구 신동 신유빈, 한국 수영의 전설 박태환, 빙속여제 이상화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이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가 아닌 기초종목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 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이 잘 자랄 수 있다’며 꿈나무체육대회를 창안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뛰어난 잠재력과 인성을 갖춘 유망주에게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교보생명은 이번 대회가 체육 꿈나무에게 선의의 경쟁을 넘어 특별한 경험이자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부대 행사도 기획했다.

먼저 폐현수막을 새롭게 활용해 내가 직접 색칠해서 만드는 신발주머니를 제작할 수 있다. 신발주머니에는 우상혁, 신유빈, 황대헌 등 스타의 사인이 남겨져 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