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I가 최적 운임 제안”…CJ대한통운, 운송플랫폼 ‘더 운반’ 본격 운영
7월부터 본격 운영 돌입…AI가 다양한 변수 분석
화물운송시장 ‘다단계’ 거래구조 근본적 변화
“기술 개발로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 구축 박차”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그랜드 오픈 선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CJ대한통운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6개월간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해주는 중개플랫폼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론칭 이후 화주와 차주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다.

‘더 운반’은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스스로 찾아 매칭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의 외부 정보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분석되어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아울러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리 학습된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에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준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 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인수증, 차주가 편도로 운송한 후 바로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하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의 활성화를 통해 화물운송시장에 고착화된 ‘다단계’ 거래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영다이케스팅’ 이평재 이사는 “배차 과정이나 운송 정보가 앱에 정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화주 입장에서 경영 투명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차주에게 일일이 전화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화물 추적이 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더 운반’의 본격 운영에 맞춰 ‘운송을 운반하다. 더 운반’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브랜드 스토리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리뉴얼된 ‘더 운반’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차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화주와 차주를 대상으로 한 운임 프로모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더 운반’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