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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길냥이 중성화수술’ 가이드라인 나온다
농식품부 ‘길고양이 복지개선협의체’ 출범

정부가 올해 안에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길고양이 복지개선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학계, 법조계, 현장 활동가 등이 참여해 길고양이 보호, 복지와 관련한 방안을 논의하는 ‘길고양이 복지개선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이다. 개선방안에는 수의사 대상 중성화 수술 교육을 연 1회 의무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우수병원을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중성화 수술 참여 동물병원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올해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도입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중성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35만8000여마리를 대상으로 한 중성화 수술을 지원했다. 중성화 사업 시행 등으로 세종을 제외한 특별시와 광역시 7곳의 길고양이 개체수는 2020년 ㎢당 273마리에서 2022년 233마리로 줄었다. 새끼 고양이 비율은 2020년 29.7%에서 2022년도 19.6%로 감소했다.

협의체는 전날 제1차 회의를 열어 영국 등 해외 각국의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국내 돌봄 가이드라인의 범위 등을 논의했다. 향후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및 중성화 수술 후 처치 시설 운영 기준 등도 모색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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