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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첨단소재·큐로CC, 마침내 새 주인 찾았다 [주간 '딜'리버리]
글랜우드PE, 매각 계약 파기 딛고 재도전 성공
큐캐피탈, 5년 투자 마침표…2.5배 수익
기업의 M&A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기업의 M&A 소식이 매일같이 쏟아지며 투자업계는 물론 주식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헤럴드경제 IB팀은 한 주간의 딜 뉴스 중 핵심만 꼽아 일목요연하게 전한다.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6월 마지막 주(26~30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PI첨단소재와 큐로컨트리클럽(CC)의 경영권 매각 소식이 화제였다. 두 곳 최대주주는 모두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그동안 새 주인 찾기에 1년 넘게 공들인만큼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8일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 변경 예정 공시를 띄웠다. 최대주주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프랑스 소재 특수화학 물질 제조사 아케마(Arkema)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의 보통주 54.07%다.

거래 가격은 1조원으로 책정됐다. 코스피 상장사인 PI첨단소재의 최근 1개월 평균 종가를 고려하면 1주당 거래가에 약 74%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글랜우드PE가 PI첨단소재 매각을 공표한 시점은 지난해 2월이다. 같은 해 6월 홍콩계 PEF 운용사 베어링PEA와 1조2750억원에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작년 말 베어링PEA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올 초 최종 무산됐다.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 매각 의지가 꾸준했던 만큼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PI첨단소재의 주가 하락과 실적 저하 여파로 매각 가격은 일부 조정됐지만 투자 원금을 감안하면 성과는 뚜렷하다. 글랜우드PE가 2020년 PI첨단소재 지분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6080억원이다.

이번 거래 종결 시점은 2024년 3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계획대로 딜이 성사될 경우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 투자 4년 만에 원금 대비 수익률 64%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랜우드PE와 함께 큐캐피탈파트너스도 포트폴리오 기업 정리에 한발 다가섰다. 2018년부터 투자해 온 큐로컨트리클럽(CC) 인수희망자를 찾았다. 앞서 27일 제주도에서 골프장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더시에나리조트앤골프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 지분 100%다.

매각 가격은 2500억원이며 여기에 회사가 기존 보유 중인 현금 약 400억원도 큐캐피탈이 회수한다. 그동안 수령한 배당금 약 300억원을 고려하면 큐캐피탈은 큐로CC 투자를 통해 총 3200억원을 회수하는 셈이다. 5년 전 인수 당시 약 1510억원을 투입한 만큼 원금 대비 2.5배 가까운 수익이 예상된다.

큐로CC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대광건영 행보도 주목된다. 큐캐피탈이 큐로CC 인수할 당시 최대 출자자(LP)로 나서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리 행사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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