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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임금근로자 중 주택 소유자, 절반에도 못 미쳐…17개 지자체 중 꼴찌
통계청, 2021년 주택 소유 현황 분석
아동가구 주택소유율 66%…비임금근로자 가구 69%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가구주가 급여생활자인 서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생활자 등 임금근로자보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아동이 없는 가구보다 아동이 있는 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주택 소유 현황 분석(경제활동·아동가구 중심)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21년 11월 기준 주택 소유 통계와 일자리행정통계,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작성한 결과물이다.

이 시점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06만3000가구로 이 중 등록취업자 가구는 826만2000가구였다. 이 중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는 633만7000가구, 비임금근로자는 157만8000가구로 나타났다.

등록취업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69.2%로 임금근로자 가구 56.3%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영업자가 포함되는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급여생활자들 중심의 임금근로자 가구보다 주택 보유율이 높은 셈이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 가구에 임대 사업자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이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맞벌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75.6%로 외벌이 가구 73.9%보다 다소 높았다.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지역별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울산이 66.9%, 경남이 63.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47.9%로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7개 지자체 중 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주택을 소유한 전체 가구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아동가구(305만2000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였다. 아동가구 중 주택 소유율은 66.1%로 아동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의 53.5%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아동 2명이 있는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6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아동이 없는 가구에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1인 가구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택 소유 현황을 가구가 아닌 개인별로 보면 주택을 소유한 등록취업자 957만9000명 중 남성 소유자 비중은 60.6%, 여성은 39.4%였다.

등록취업자의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가 1.25호로, 임금근로자 1.06호보다 많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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