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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서아프리카 기니서 K-농업 전파
2027년까지 기니 국민 500만명 이상 먹을 쌀 생산기반 지원
정황근(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베르나르 구무 기니 국무총리와 면담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기니에서 'K-라이스벨트' 등 한국의 농업기술 전파를 통해 양국 간 농업협력과 우호관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서아프리카에서 우리 농업기술 전도사로 나섰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기니 국민 500만명 이상 쌀을 더 먹을 수 있는 벼 종자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표명한 ‘K라이스 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사업 추진과 맥을 같이한다.

K라이스 벨트 구축사업은 아프리카 7개 국가에 한국의 쌀 자급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및 아프리카 서·동부 해안을 K라이스 벨트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기니의 베르나르 구무국무총리와 마이무나 욤부노국회부의장을 만나 ‘K-라이스벨트’를 중심으로 양국 간 농업협력과 우호관계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K-라이스벨트는 올해 기니와 세네갈·카메룬·우간다 등 6개국에 시범 사업을 개시했다. 내년부터는 케냐를 포함 7개국 이상으로 협력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에는 기니 은제레코레 지역의 한국형 통일벼 재배 단지를 찾아 마무두 나냘렌 바리 기니 농업축산부 장관과 농업발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정 장관은 같은 날 모리산다 쿠야테 기니 외교부 장관과 만나 벼 종자 보급과 사후 관리 기술 전파를 약속했다.

정 장관의 기니 도착부터 현장 방문까지 이틀 동안 함께 동행한 마무두 나냘렌 바리 기니 농업축산부장관은 현장 농업인들에게 K-라이스벨트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기니의 농업 발전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K-라이스벨트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한 만큼, 기니에서 올해부터 재배면적을 늘려 2027년 이후에는 500만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벼 종자를 보급하고 사후 관리 기술을 전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의 새마을 운동으로 상징되는 농촌 경제 발전 모델을 아프리카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K-라이스벨트’ 등 농업 공적개발원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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