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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스로이테크, 고강도 알루미늄 기술 개발…전기차부터 우주항공 경쟁력 키운다
기존 알루미늄소재 대비 강도 3~4배 강해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 기대
필로스로이테이크 금속표면기술. [필로스로이테크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미국투자기업 필로스로이테크가 전기차 프레임 제작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의 강도와 내열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철보다 알루미늄의 강도가 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필로스로이테크는 이런 단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자동차 금형, 특수공구 등에 활용하는 특허기술인 ‘타타늄나노표면열처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알루미늄 대비 강도가 3~4배 강한 알루미늄을 생산할 수 있다. 전기차 프레임 생산 기업의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해당 기술을 활용한 알루미늄 소재는 강도뿐만 아니라 내열성이 우수해 로켓발사대, 후방날개 등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도 항공기 부품과 전투기 날개 등을 제작하기 위해 해외 업체들로부터 고가의 특수 알루미늄 소재를 수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필로스로이테크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한 알루미늄 신소재는 전기차 프레임은 물론 항공기, 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 소재”라며 “방위산업의 로켓 분야에 많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에도 티타늄나노열처리가 가능해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종호 필로스로이테크 회장은 “연구단체가 아닌 국내 기업의 노력으로 이 같은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소재 알루미늄 기술이 필요한 회사가 있다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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