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가운데)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영발전회사인 PV Power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기업과 손을 잡고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국영 발전회사인 PV 파워 및 현지 파트너사 T&T 그룹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들 현지 기업과 함께 베트남의 장기 전력 개발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베트남 GTP(Gas to Power) 사업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연관 사업과 수소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GTP 사업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한 복합화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시장에 공급·판매하는 사업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지칭한다. 주원료인 LNG의 구매·조달부터 LNG 터미널과 발전소의 건설·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베트남 외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기업과 국내 발전사 및 에너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GTP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내 추가 GTP 사업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가스공사가 참여 중인 베트남 꽝찌성의 1.5GW(기가와트) 규모의 하이랑 GTP 사업은 지난 5월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에 최종 등재됐다. 오는 2028년 말 목표로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평균 1조 원 이상의 매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가스공사는 전했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천연가스 사업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가스 산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LNG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