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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오염수 우려에…소금 이어 ‘이것’도 불티
1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마트 소금 진열대에 소금이 비어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천일염 등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에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 매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소금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한 한편, 다시마(92.9%) 미역(69.9%), 멸치(20.1%) 등 저장 가능한 해조류 매출도 함께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소금 매출은 150% 늘었고 다시마와 미역, 김 같은 해조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보관해도 괜찮은 품목부터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미역의 경우 어린이와 임산부가 많이 먹는 품목이어서 찾는 손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천일염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구매 수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롯데마트는 일부 매장의 천일염 재고가 부족해 1인당 1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마트도 평소 대비 수요가 늘어난 만큼 1kg 이상 대용량 제품에 한해 1인당 2개까지로 구매 제한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생산량은 6월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7월에는 햇소금이 본격 출하될 예정이어서 공급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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