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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훅 들어온 ‘유상증자 쇼크’…SK이노베이션, 8%대 급락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밝힌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26일 장 초반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8.49% 떨어진 1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장 마감 뒤 SK이노베이션은 1조1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사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를 희석하는 효과 때문에 대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는 이번 유상증자가 주가에 악재이나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약화할 수 있다”면서도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이 있고,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은 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 등 예전 유상증자 사례보다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은 이 자금으로 기존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에서 벗어나 수소·암모니아,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폐기물의 에너지 전환 등 신규 친환경 사업 개발을 추진할 것이므로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인 SK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장보다 4.68% 하락한 1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그룹 전반의 자금 조달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주사인 SK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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