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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민연금 금융부문 수익률 -8.28% 확정…국내주식 -22.75%, 해외주식 -12.53%
국민연금기금운용위, 2022년 성과평가 의결
국내·외채권 각각 -5.50%, -5.04%, 대체투자 9.47%
민간 전문가 영입 등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방안 논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및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을 의결했다.[보건복지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국민연금 금융부문 수익률이 -8.28%로 확정됐다. 국내외 주식에서는 -10~20%, 국내외 채권은 -5%를 기록한 반면, 대체투자는 9%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3일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및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군별 해당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인 기준수익률(-8.07%)보다 0.20%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지난 1988년 국민연금이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2008년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통화긴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2018년에도 마이너스(-0.92%)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75%, 해외주식 –12.53%, 국내채권 -5.50%, 해외채권 –5.04%, 대체투자 9.47%이며, 대체투자의 성과가 주식·채권의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51.1%(기본급 대비)로, 이는 전년대비 16.6%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성과급은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하며, 최근 3년의 운용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기금위는 이와 함께 ‘국민연금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전략적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내·외 주요 연기금 등의 자산배분 경험이 있는 최고 수준의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고, 운용인력의 보수 수준을 합리화하는 등 우수인력 유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 수익률이 양호한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운용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새로운 해외투자 기회 발굴 등 거점 마련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금융중심지에 해외사무소 신규 설치를 검토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금수익률 제고는 미래세대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연금개혁 논의와 함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오늘 발표한 인프라 개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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