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민간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 등 6개 첨단산업의 표준개발 전략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민간 전문기관인 국가표준코디네이터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민간주도의 표준개발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해왔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산업현장 경험 및 표준화 역량이 높은 민간전문가로서 정부의 표준화 계획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또 표준개발사업 과제기획, 표준포럼 활동을 수행하며 현재 초격차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AI, 에너지, 자율차, 저탄소기술, 전기전자시스템, 서비스산업 등 6개 분야에서 국가표준코디네이터가 활동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표준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국가표준화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각 분야의 표준동향과 함께 국가표준코디네이터가 수립하고 있는 표준계획을 점검하고, 국제표준을 활용한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첨단기술 패권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표준이 활용된다는 것은 표준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산업정책과 연계한 표준화 전략수립을 통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