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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건해진 쿠팡-네이버 2파전...“양대 이커머스 점유율 65%”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2파전 경쟁 구도가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이내에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만 20∼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5일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장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로는 쿠팡이 37.7%로 1위를 지켰다. 네이버쇼핑은 27.2%로 2위를 차지했다. 양대 쇼핑몰을 합하면 점유율이 64.9%에 달한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쿠팡은 3.5%포인트, 네이버쇼핑은 3.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다른 쇼핑몰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G마켓(6.8%) ▷11번가(5.5%) ▷옥션(3.0%) ▷SSG닷컴(2.3%) 등의 순으로 이용했다고 답했다.

쿠팡 이용자는 빠른 배송, 교환·환불의 편리성, 저렴한 상품 가격을, 네이버쇼핑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웹 사용의 편리성, 다양한 멤버십 혜택, 이벤트·프로모션 등을 각각 장점으로 꼽았다.

주간 기준 평균 구매 빈도는 쿠팡이 1.5회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쇼핑(1.01회) ▷G마켓(1.12회) ▷11번가(1.01회)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주간 평균 지출 금액도 쿠팡이 4만9500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4만7700원)이 두 번째였고, 11번가(4만6500원)와 네이버쇼핑(4만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쇼핑몰별 구매 품목을 보면 쿠팡은 생활용품·식료품, 네이버쇼핑은 패션 의류, 스포츠·레저·자동차·가구·인테리어 등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G마켓에서는 가전·디지털 제품이, 11번가에서는 패션 의류, e쿠폰·티켓이 인기였다.

온라인 쇼핑몰 멤버십 이용자(각 300명·중복 응답 가능)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쿠팡 로켓와우(4.08점) ▷네이버 플러스멤버십(4.05점) ▷스마일클럽(3.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 로켓와우는 배송·결제 혜택이,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은 다양한 제휴 매장·사용처, 가족·지인과 계정 공유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단점은 공통으로 비싼 월 이용료, 전용 혜택 부족 등이 지적됐다.

스마일클럽의 경우 적립·할인, 멤버십 전용 혜택이 유용하지만 혜택의 규모는 크지 않다는 이용자 반응이 많았다.

반면 전체 응답자(2500명) 10명 중 3명은 신세계그룹이 최근 선보인 통합 멤버십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는 30~40대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가입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멤버십 기간 1년 무료 연장과 연회비 첫 달 무료 혜택에 대한 관심이 컸다.

가입 의향이 없다는 답변의 이유로는 ▷연회비가 비싸서 ▷실제로 받는 혜택이 적을 것 같아서 ▷이미 가입한 다른 멤버십이 있어서 ▷내가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아서 등이 언급됐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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