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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추격매수” 증시조정에도 에코프로 4%대 상승…LG전자 시총 넘었다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오늘도 추매(추격매수)했는데 에코(프로) 모아가는데 너무 즐겁습니다.’ (19일 온라인 주식토론방 에코프로 게시판 게시글 중)

19일 국내 증시가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높아진 경계심 등으로 조정을 보였지만,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는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이날 LG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인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2%(3만2000원) 오른 77만2000원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역대 최고 가격인 82만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에코프로의 시총은 20조5565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16위인 LG전자(20조4396억원)을 앞질렀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이날 0.38%(1000원) 오른 26만7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26조1129억원으로 코스피 13·14위인 셀트리온(23조8617억원)과 카카오(23조3154억원)을 제쳤다.

한편,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6.29포인트(0.62%) 내린 2609.5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29%) 내린 2618.06으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키워 260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시장 참여자들은 6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단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을 가늠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은행 부문에서 신용 긴축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 몇 차례 더 긴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최근 낙관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태"라며 "더욱이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즐비한 점도 부담"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반등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282.0원에 마감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76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개인 홀로 4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59%), SK하이닉스(-3.45%), 카카오(-2.05%), 네이버(NAVER)](-1.93%)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0.84% 하락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80%),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58%), 보험(-1.13%) 등은 하락한 반면 건설업(3.63%), 운수장비(1.22%), 기계(0.9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7%) 오른 888.6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6%) 오른 888.52로 출발했지만, 상승 동력을 잃고 장중에는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막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2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6억원, 1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5.50%), 에코프로(4.32%), 케어젠(1.76%) 등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에 카카오게임즈(-3.54%), HLB(-3.10%), HPSP(-3.02%) 등은 전장보다 3%대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40억원, 8조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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