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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가 고점, 또 놓친 건 아니겠지?…“3년 뒤 美 점유율 3분의 1 토막” 전망 나왔는데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 대한 조정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에서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26년에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보다 적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25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0.74% 하락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010년 테슬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연속 랠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테슬라 주가는 41%나 폭등했고, 시총 역시 200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최근 이틀간 테슬라 주가가 내림세를 보인 것에 대해 월가(街)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너무나도 짧은 기간 내 테슬라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른 만큼 소폭 조정세를 보이는 것은 추가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한 숨고르기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금융 캡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26년까지 1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BoA는 테슬라의 작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62%로 추정했는데, 이후 4년 이내에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와 GM은 지난해 각각 8%,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어온 포드, GM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점차 전기차 차종을 늘리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BoA는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테슬라 등 신규 전기차 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 구도가 ‘35% 대 65%’에서 ‘70% 대 30%’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재고 차량 판매 촉진을 위해 일부 차종 구매자들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준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달 말까지 모델3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3개월간 무료로 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든 세단 차종이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된 뒤에도 회사 측이 재고 소진을 위해 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한편, 테슬라를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로 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월가에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테슬라를 AI 관련주로 보고 투자하는 기류도 있었기 때문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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