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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층구조대 도착 이어 ‘10만전자’ 육박?…증권가,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 [투자360]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9만전자’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주가가 9만원대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앞서 9만5000원을 제시한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은 증가세로 전환해 재고 감소가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을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D램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큰 폭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3조8000억원 손실)와 3분기(1조9000억원 손실)까지 적자 기조를 이어가다가 4분기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9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3)의 대량 양산을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보다 5∼6배 높아 정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약 28% 수준으로 경쟁사인 SK하이닉스(53%)의 절반 수준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 진입하면서 차익매물 공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목표주가를 연달아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이 각각 9만원을 목표주가로 올려잡았고, 메리츠증권은 8만7000원까지 목표주가를 높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종합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만3364원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1%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년2개월여 만에 장중 12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9% 오른 11만9500원을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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