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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은행, 해외사업 여신지원 ‘가속도’
2018년 이후 해외여신 90조 달성
올해 6.8조...전체 비중 20% 안팎

수출입은행의 해외 여신 지원이 최근 5년간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한동안 위축됐던 것을 고려하면 눈여겨볼만한 성과다. 최근 대중국 외교가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여러 국가로의 대출 다각화가 해외 여신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해외 사업 관련 여신 지원 금액은 2018년 이후 현재까지 9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만 놓고봐도 1~5월 사이 누적 기준 7조원에 이르는 해외 대출이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은 설립 목적에 따라 해외자원개발, 해외 인수합병(M&A), 현지법인 사업자금 및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설자금 등 기업들의 해외진출 관련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해외사업은 유형에 따라 소요자금의 80~100% 이내에서 대출이 실행된다.

중소·중견기업,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첨단기술습득을 위한 해외투자나 해외사업 대출은 소요자금의 90%, 자원개발사업은 소요자금의 100% 이내가 적용된다. 현지법인이나 해외사업 활성화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을 시에는 운영자금은 별도의 대출한도 범위 내를 적용받고, 간접금융 방식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로부터 지원대상물품 등을 구매 또는 납품하는 거래에 대한 결제자금은 100% 이내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유형의 해외 여신 지원이 이뤄지다보니 연도별로 봐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전체 해외관련 여신 지원은 ▷2017년 13조4000억원 ▷2018년 14조4000억원 ▷2019년 15조원 ▷2020년 18조3000억원 ▷2021년 17조7000억원 ▷2022년 18조4000억원 등 꾸준한 상승세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와의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지원을 늘린 결과다. 최근 70조원대 전체 여신 지원 규모를 감안하면 수출입은행의 여신 중 20% 안팎이 해외 관련 지원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여신 지원이 본업인만큼 매년 꾸준히 자금집행이 이뤄진 것”이라며 “하반기 정부 정책이나 시장 상황을 보면서 추가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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