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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프로’의 힘?…애플 주가, 사상 최고 [투자360]
팀 쿡 애플 CEO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세계 최대 주식인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뉴욕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6%(2.83달러) 상승한 183.79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애플의 주가는 장 종료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지속, 184달러대에 오른 상태다.

애플 주가의 최고치 경신은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투자은행 니담은 인공지능(AI)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종목으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시장 지배력을 고려했을 때 AI 모델을 구축·유지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애플 주가 [야후파이낸스 자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비전 프로’에 대해 미래의 공학이며, 애플의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이날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는 현재의 가장 진보된 전자 장비"라며 이같이 말했다.

쿡 CEO는 "비전 프로는 오늘 일어나고 있는 내일의 공학(engineering)"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살면서, 오늘 그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증강 현실이 큰 아이디어이고, 심오한 기술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왔다"며 "비전 프로는 기술의 다음 장(next chapter)이자, 큰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7년여만의 연구 끝에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그는 "영화나 TV, 스포츠에 몰입하면서 마치 거기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서 추억을 소환해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것은 한 가지에 관한 것이 아닌 플랫폼"이라며 "이에 개발자들이 이를 위한 앱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빨리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인공지능(AI) 챗봇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도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며 "챗GPT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도 AI를 제품에 통합하고 있지만, 대중들이 볼 때는 그런 기능을 AI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애플도 챗GPT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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