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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만닉스’ 달성 후 차익매물에 조정?…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가 높이는 이유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SK하이닉스가 12일 증시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 매물에 보합권으로 밀리며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만, 증권사들은 반도체 시장이 올해 하반기 수요 증가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떨어진 11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개장 초 11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하되며 밀리기 시작했고, 최종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떨어졌다.

이날 소폭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12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 3분기부터는 업황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진입함에 따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기준 연도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분기에는 2조9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의 재고 확충 주문이 증가했고,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도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황 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세로 전환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NH투자증권이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조6460억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재고가 올해 1분기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고, 스마트폰과 서버 관련 부품과 메모리 재고도 2분기가 고점”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연산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해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19조9200억원으로 2018년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부터 재고가 본격적으로 소진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매출 전망치를 9% 상향하고 적자 규모를 1조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영민·신현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전 분기보다 15% 늘어난 5조8000억원을 매출을 거두고,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용량 DDR5 판매 효과로 평균 판매가격(ASP)은 긍정적으로 예상돼 주가 부담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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