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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패배 베팅 시 후회” 발언에 韓中 갈등 폭발…中 리오프닝株, 수혜 커녕 주가 곤두박질 [투자36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지난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수혜주로 묶인 소비재 테마 종목들이 12일 증시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양국 외교 당국이 잇따라 상대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 불만을 표현하는 등 외교 갈등이 폭발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1.59% 내린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모레G(-2.81%), 더네이쳐홀딩스(-2.89%), 호텔신라(-1.82%), LG생활건강(-1.30%) 등도 약세다. 롯데관광개발(-1.44%), GKL(-1.74%), 파라다이스(-1.06%) 등 카지노·여행 관련주들도 내리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등 디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등 각종 부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꼽혔던 종목들의 주가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중 양국간 외교적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중국발(發) 수혜가 증시엔 한동안 크지 않을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한 다음 날인 9일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은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에 10일에는 눙룽(農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우려와 불만을 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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