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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1~10일 수출 1.2%↑, 9개월만에 반등…선박 161.5%↑
승용차 137.1%↑…반도체 31.1%↓,10개월째 감소세
올해 1월~6월10일 무역적자 288.5억달러, 작년의 60%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1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1%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9개월만에 플러스 출발이다. 특히 이달은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1일 많다는 점에서 전체 수출 플러스와 무역적자 폭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이후 이달 초순까지 1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수출 호조 등 ‘경기 저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지표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7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6.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일)보다 0.5일 더 많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전체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할 경우, 9개월만에 반등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31.1%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 1~10일까지 11개월 감소세다. 석유제품(-35.8%), 컴퓨터주변기기(-22.3%), 가전제품(-21.1%), 정밀기기(-2.3%), 철강제품(-7.6%) 등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선박(161.5%), 승용차(137.1%), 자동차 부품(16.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0.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이달 1~10일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44.1%), 대만(-49.8%)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6.9%), 유럽연합(EU·22.6%),일본(7.9%),인도(26.9%)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 총수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해, 우리나라 총수출액 1위 시장이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중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총수출에서 중국시장 비중은 2022년 22.8%, 미국시장 수출 비중은 2018년 12.0%에서 해마다 증가해 2022년 16.1%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는 이 격차가 더욱 좁혀져, 우리나라의 1~5월 누적 수출액(2534억달러) 중에 중국시장 수출액(497억달러) 비중은 19.6%, 미국시장 수출액(455억달러)은 18%에 달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166억8100만달러로 2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이후 이달 초순까지 16개월째로 외환위기전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적자 기록이후 최장기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125억3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3억2000만달러, 3월 47억4000만달러, 4월 26억5000달러, 5월 21억달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88억4700만달러였다.이는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0%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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