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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노위, 노발재단과 '맞손'…조정신청 빈번한 노사에 교육서비스 매칭
노발재단과 협업으로 적극적·예방적 노사갈등 해소
예산 부족으로 힘 쓰지 못한 '교육' 업무, 협업으로 수행
"노사 갈등 사업장에 윤활유 같은 역할 기대"

중앙노동위원회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발전재단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갈등해결 역량이 부족한 노사 당사자에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노위는 8일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노발재단과 취약사업장의 교육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노동위원회에서 체결하는 최초의 MOU다. 중노위는 노동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예방적 조정에 힘을 쏟고 있으며, 노발재단은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교육, 연구,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를 통해 중노위와 노발재단은 ▷노사 갈등 해소와 대안적 분쟁해결 등을 위한 협력 ▷일터혁신을 위한 협력 ▷직장내 차별과 괴롭힘 예방을 위한 협력 ▷중장년 이·전직 및 재취업지원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중노위는 조정신청이 빈번하거나 조정성립이 잘 되지 않는 노사 당사자에게 노발재단의 교육서비스를 매칭해준다는 계획이다. 김진하 중노위 조정과장은 “중노위에서 예산 등의 사유로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교육실시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노동위원회법 제2조의2 제3호는 노동위원회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조사·연구·교육 및 홍보 등에 관한 업무를 명시하고 있지만, 중노위는 예산과 인력의 문제로 ‘교육’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동위원회가 조정 불성립 사업장 또는 빈번한 조정신청 사업장의 노동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런 업무협약을 다른 기관과 부처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노발재단 사무총장도 “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기 직전 중노위 상임위원으로 노사 간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 갈등이 산재한 사업장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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