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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만 팔면 주식으로 6~7억원 번다” 인뱅 1년차도 받는 ‘스톡옵션’[머니뭐니]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토스뱅크가 임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출범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빠른 속도로 흑자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스톡옵션을 우수 직원을 유지하고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5월 31일 직원 48명을 대상으로 보통주 48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기간은 2025년 5월 31일부터 2030년 5월 31일까지이며 행사가격은 5000원이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주로 근로자의 근무 의욕을 북돋우거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토스뱅크는 입사 4년 차까지 매년 스톡옵션을 분할로 지급하는 성과 보상안을 운영 중이다. 이번 스톡옵션도 근로 계약서 내용에 따라 1년차 직원들에게 부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오래된 카카오뱅크는 설립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임·직원들의 본격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공시에 따르면 이 은행 임직원은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62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2022년 말 기준 임직원 81명이 스톡옵션 행사로 거둬들인 총이익은 542억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약 6억7000만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다. 물론 이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구입한 당시 주가와 액면가 간의 차익으로, 실제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지난 1분기에도 스톡옵션 행사가 이뤄졌다. 이형주 업무집행책임자는 3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6억8950만원의 행사이익을 봤으며 또 다른 한 직원의 경우 1500주를 행사해 3075만원의 행사이익을 봤다.

한편 이미 기업공개(IPO)를 거친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스톡옵션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과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국내 3대 인터넷은행 모두 주요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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