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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엘니뇨 온다…보험株 투자주의보 [투자360]
지난 2015년 슈퍼 엘니뇨로 영국에 폭우가 내려 강물이 범람했다. [AP]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올 것으로 예상돼 보험업의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섭씨 0.5도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이 경우 전체 지구의 온도를 0.2도 높이고, 일부 지역의 가뭄과 폭우를 유발하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난다. 특히 6~7월 사이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섭씨 2도 이상 높은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슈퍼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엘니뇨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 발달시기인 여름철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수량과 강수일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진다. 참고로 슈퍼 엘니뇨는 1972년, 1982년, 2015년에 발생했다.

31일 신한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이상 기후로 인해 자동차·일반보험 관련 사고율 상승과 침수 피해 발생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단 과거 폭우 사례에서 확인됐듯이 재보험 가입에 따라 보험사별 손익 영향은 2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전망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퍼 엘니뇨 현상에도 자동차 및 일반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메리츠화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손익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증권손익으로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큰 메리츠금융지주를 업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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