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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기선 기재 1차관 "AIIB와 협력 확대…韓 부총재 생기길 기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5일 루드거 슈크네흐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인 부총리 수임을 요청했다.

AIIB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아시아 경제·사회를 발전시키고 지역 내 연결성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기관이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먼트호텔에서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루드거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인이 부총재직을 수임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AIIB 투자 사업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우리 금융기관과 AIIB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면서 "AIIB 내 다양한 분야와 직급에서 한국인 채용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AIIB의 5대 주주로서 2017년 연차 총회를 개최하고 특별기금 1억2800만달러를 출연하는 등 AIIB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3.86%)는 AIIB 106개 회원국 가운데 중국(30.72%), 인도(8.63%), 러시아(6.74%), 독일(4.63%)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지분이 많다. 그러나 영구 이사직을 수임하고 있을 뿐 총재(1명)나 부총재(5명)직은 맡지 않고 있다.

루드거 사무총장은 AIIB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이 고유한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 한국인 채용 확대, 한국 연구기관과의 지식 교류 등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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