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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행운의 7’, 덕분에 싹 정리했어요”…‘7만전자’ 터치하자 개미들 환호성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뉴욕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27%가량 폭등하자 25일 장 초반 삼성전자가 ‘7만 전자’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6만9600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에는 2.19% 상승한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만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주가가 7만원대를 찍자 삼성전자 주식 투자자들을 환호성을 질렀다. 한 인터넷 주식 토론 게시판에는 “감사합니다 행운의 7, 덕분에 싹 정리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젠 8만원대로 무조건 갈 것”이라는 글도 게재됐다.

최근 수급 측면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이 1년여 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현재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52.08%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건 지난해 3월 4일(당시 52.05%) 이후 처음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23일 올해 하반기 반도체 산업의 재고 소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록호·변운지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연중 역성장을 경험했으나, 재고가 소진된 일부 업종에서 바닥 통과와 회복 시그널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26.64% 급등한 386.74달러(약 51만883원)에 거래됐다. 이는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도 71억9000만달러(약 9조4979억원)로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많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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