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국내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와 사진 조각의 거장 권오상 작가가 함께 작업한 상품·전시·패션쇼가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행사를 기획했다. 관련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롯데백화점이 K-패션·K-아트와 협업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와 사진 조각의 거장 권오상 작가가 함께 작업한 상품·전시·패션쇼가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행사를 기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백화점의 패션 편집숍인 ‘엘리든(ELI’DEN)’과 ‘롯데갤러리’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특히 엘리든은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롯데백화점 대표 점포 3곳에 입점,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브랜드의 상품을 롯데백화점의 바이어가 직접 바잉해 선보이는 ‘K-패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한국의 패션과 예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주목, 엘리든을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아티스트와 동시에 함께하는 이색 협업에 나섰다.

먼저 K-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와 다양한 컬래버 상품을 선보인다. 잉크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출력할 때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혜미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다. 국내를 넘어 중국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엘리든은 잉크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총 11개 스타일의 단독 상품과 잉크의 올해 F/W(가을·겨울) 컬렉션 상품 24종을 이번 행사에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셔링 블라우스, 오버핏 싱글 코트 등 올해 가을과 겨울에 인기 아이템으로 예상되는 상품을 롯데백화점과 잉크가 공동으로 선별하고 기획해 제작했다.

상품은 온·오프라인에서 사전 주문을 통해 판매한다. 먼저 에비뉴엘 잠실점 6층 롯데갤러리에서 진행중인 권오상 작가의 ‘에어매스(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전시장에서 25일 하루 동안 컬래버 상품을 진열·전시하고 예약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 28일까지 열리는 ‘엘리든x잉크x권오상 23F/W 기획전’을 통해서도 해당 상품에 대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온·오프라인 ‘사전 예약 주문(프리오더)’ 기간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상품은 올해 가을께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K-아티스트인 권오상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지는 ‘잉크’의 패션쇼도 선보인다. ‘사진 조각’의 거장으로 알려진 권오상 작가는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 작가다. 이번 컬래버를 기념해 잉크의 F/W 시즌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 ‘에어 매스(공기주입식 대형 작품)’ 조각을 제작했다.

25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미디어 큐브 앞에서 진행될 잉크의 패션쇼에서는 잉크의 23년 F/W 신상품이 선보이는 가운데, 6m에 달하는 권오상 작가의 대형 에어매스 사이로 모델들이 걷는 이색적인 런웨이의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권오상 작가의 개인전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6층 롯데갤러리에서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권오상 작가와 협업을 시작으로, 아트와 패션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도 엘리든을 통해 또 다른 ‘아트&패션’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엘리든을 롯데백화점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K-하이엔드 패션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