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임기 1년가량을 남긴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19일 이임식을 갖는다.

한전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 사장 이임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을 선포한 한전은 차기 사장 선임 때까지 이정복 경영관리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또 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전 비상경영위원회'가 가동된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12일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25조7000억원 규모의 한전 자구안을 발표함과 동시에 사의를 밝혔다. 산업부 주요 보직과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거친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5월 한전 사장에 임명됐다.

한전 재무 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 과정에서 정부·여당에서는 정 사장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강했고, 여당 지도부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점을 강조하면서 공식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