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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동박 ‘국내 1위·세계 4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가 줄줄이 “하향”…왜? [투자36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증권사들이 2차전지 음극에 들어가는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이 악영향을 미친 탓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과거 사명은 일진머티리얼즈로 지난 3월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장 연구원은 “중국 배터리 고객사가 1분기를 거치며 재고 부담을 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동 가격 하락과 전기료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기대치는 이전보다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994억원으로 이전 추정치에 비해 각각 8.8%, 21.2% 하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성장률이 양호한 국내 배터리 고객사 비중이 70∼80%로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12% 하향해 7만원으로 변경했다.

정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이 16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적 부진은 중국 쪽 매출이 급감하고 국내 전력비 부담에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둔화하는 구간에서 예상보다 빠른 공급 과잉이 확인되고 있어 단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까지 수요 부진이 지속해 주가가 단기간에 강한 반등을 하기는 힘든 구간”이라면서도 “하반기에 발표되는 장기 투자 계획을 보면 선진국 내 높은 점유율을 확인, 투자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한 목표 주가를 낮췄다.

다만,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고객 다변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생산능력(CAPA) 증설 등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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