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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목장 훼손지 복원사업 본격 추진
무등산국립공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김효진)는 이달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와 목장 울타리 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너와나목장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화순군 수만리 일대에 있는 너와나목장(총면적 13만2420㎡)은 40여 년간 흑염소 방목과 외래 목초 식재가 이뤄지면서 자생식물 서식지가 훼손되고, 목장 경계목이나 유도 울타리 설치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이동이나 경관 생태계 단절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따라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무등산 토지소유자와 협의 끝에 지난해 6월 너와나목장을 매수한뒤 훼손지 복원을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이 목장지 전체에 서식하고 있으며, 경계 울타리와 콘크리트 구조물 등 3백 톤 가량의 폐기물도 확인했다.

지난 3월에는 화순문화원에서 ‘무등산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 및 대국민 생태서비스 제공’ 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한데 이어 ‘너(국민)와 내(국립공원)가 자연으로 돌려주다’를 기본 방향으로 복원 종합계획을 수립중이다.

종합계획에는 생태복원 및 환경교육, 생태체험, 복원과정 국민참여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에는 국립공원 고유 생태계 보호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자원봉사자, 시민과학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목장 내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경계 울타리를 철거하는 행사도 열린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조용성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야생생물 서식에 장애가 되었던 경계 울타리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를 시작으로 40년간 목장 운영으로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통해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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