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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3대사업 1분기 영업익 14% 증가
해외궐련·전자담배·건기식 성장
KT&G 서울사옥 [KT&G 제공]

KT&G는 3대 핵심사업인 전자담배(NGP)·해외궐련·건강기능식품이 지속적으로 성장, 이들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KT&G에 따르면 특히 해외 실적이 3대 핵심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의 각각 80%와 72%를 이끌었다. KT&G는 이 같은 글로벌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세계적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3대 핵심사업 중 특히 전자담배 부문에서 국내외 성장세가 이어졌다. 1분기 국내외 스틱 판매량은 32억2000만개비로, 작년 동기 대비 41.9% 상승했다. 특히 해외에서 스틱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4.3% 대폭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이 48.4%를 기록, 지난해 연간 기준 47.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해외궐련 부문도 호조세다. 해외법인과 신시장이 모두 고르게 증가해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16.1%, 17.1% 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법인 등 해외법인의 고성장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권역의 판매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 효과에다 해외사업의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한 수치다. 출입국객 증가에 따라 면세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하며 다변화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대 핵심 성장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이 예상 대비 빠르게 이동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부문별 글로벌 수요 변화와 관련한 사업구조적 대응에 대외 변수 악화 대비 상대적 안정성까지 감안한다면 현주가 수준, 밸류에이션, 배당수익률을 고려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KT&G는 자본시장의 글로벌 기준에 맞춘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KT&G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60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한 KT&G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행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핵심 성장 사업을 위한 의미 있는 투자계획에도,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기조를 유지·강화한다는 회사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와 관련해 소각을 포함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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