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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연간 77개” 한국 라면 소비량, 세계 2위…1위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한국인의 연간 라면 소비량이 전년보다 4개 늘어난 77개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1인당 연간 라면을 77개 먹은 것으로, 남녀노소 평균 4.8일마다 라면을 먹었다는 것이다.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베트남이다.

17일 세계라면협회(WINA·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라면 소비량은 1212억개로, 2021년(1181억8000만개) 보다 30억2000만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39억5000만개로 전년 대비 1억6000만개(4.2%) 늘었다. 한국은 글로벌 라면소비 8위국이다.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연간 38억~39억개 정도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 발생 시작인 2020년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활동이 제약을 받고 '집콕' 수요가 늘면서 41억3000만개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밀키트와 배달음식 등 대체음식이 성장하면서 라면 소비는 37억9000만개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라면 소비가 회복되면서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7개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73개로, 1년 만에 4개 늘었다.

이는 1인당 라면 소비량으로는 세계 2위 기록이다. 지난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4.8일마다 한번씩 라면을 먹었다는 뜻이다.

1인당 라면 소비국 1위는 베트남이다.

2021년 1인당 88개에서 지난해 85개로 소비가 다소 줄었다. 베트남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2019년까지 55개에 그쳤지만 2020년 72개로 급증하더니 2021년 한국을 제치고 1인당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면을 소비하는 국가가 됐다.

3위는 태국으로, 연간 55개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 기준으로 본 라면 소비대국은 중국이다. 중국의 연간 라면 소비량은 450억개로, 전세계 라면 소비량의 37%를 차지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142억개, 베트남 84억개, 인도 75억개, 일본 59억개, 미국 51억개, 필리핀 42억개 등의 순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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