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GS건설이 시공중인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GS건설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현장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GS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분을 발견했다”면서 “GS건설은 시공사로써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리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10주간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 점검에는 입주예정자들도 참여해 불안감을 적극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점검은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하게 된다.

또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금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