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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플레이, 아직도 바닥 남았다”…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후 아이폰·OLED 주목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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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한국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이 또 한 번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아이폰 매출 호조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PI첨단소재 등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2분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업인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가 단기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해 왔고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은 2분기 실적 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애플의 1분기 아이폰 매출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4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은 513억3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484억보다 컸다.

김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UDC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적자 폭은 1분기 기점을 전진적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1분기 실적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시즌에 집중해야 할 키워드로 아이폰과 IT OLED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이후 OLED 수혜주들의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관련 기업으로는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PI첨단소재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 매출 호조와 UDC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T용 유기재료 시장을 공격적으로 언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키워드를 가진 기업들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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