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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소스가 新동력’…삼양식품 “1000억원치 팔겠다”
6번째 불닭소스 ‘불닭치폴레마요’ 출시 예정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제품들을 들고 있는 모델들의 모습 [삼양식품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1조원 클럽(연 매출 1조원)’ 가입을 목표로 하는 삼양식품이 불닭소스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소스사업 강화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022년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불닭소스’에 집중해 매출 규모 자체를 1000억원대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가 연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식자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불닭소스를 이용해 매출 규모 자체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은 기존 매운 맛 마케팅 강화를 위해 지난달 ‘스파이스 브레이킹(Spice-Breaking)’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사옥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이래 총 5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스사업부를 키우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을 추가로 선보였고 외식업체와의 협업과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말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밝힌 소스 부문 강화 방침에 따라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tvN 예능 프로그램인 ‘서진이네’ 에 불닭소스 PPL을 진행하고 이달 중엔 불닭소스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소스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스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한데다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한국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6584억원에서 2020년 2조296억원으로 22.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달러에서 1억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이런 탓에 비빔장으로 유명한 팔도 또한 저칼로리 제품 등을 신제품을 출시하며 총 5개의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 사업 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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