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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韓 외환보유고 충분… 한은 통화정책 적절"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헤럴드경제(송도)=김현경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대한 우려와 한미 통화스와프 재가동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며 섣부른 금리 인하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은 매우 탄탄하다. 외환보유고 역시 넉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단기부채의 2.5배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며 GDP 대외투자비가 45%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하다"면서 "IMF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지수(Assessing Reserve Adequacy·ARA)에 대해 얘기하는데 ARA는 신흥국 대상으로 발표하는 지표기 때문에 (선진국인) 한국 경제에는 크게 적용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은은 지난 2월과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중단했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선택지를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바람직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목표를 산정하는 국가라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 한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전히 4%대인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통화정책을 섣부르게 완화하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헬블링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도 "인플레이션은 매우 경직적이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완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은은 최근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고 밝혔는데 그 방향을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은행이 계속 그런 입장을 밝히면 시장금리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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