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자산 증대를 위한 절세용 상품 ‘청년형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가 최근 출시됐다. 국내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해 청년들의 초기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다.

청년형 소장펀드는 납입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아 연말정산 때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연간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이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이하(군 복무기간 최대 6년 제외) 청년이다.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한도액만큼 납입하면 연간 최대 혜택 규모가 240만원에 달한다. 또 연말 정산시 세금 16.5%(과세표준 1400만원~5000만원의 경우)에 해당하는 39만원가량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소장펀드 상품인 ‘한국밸류 글로벌배당인컴 & K-ESG’는 배당을 늘려온 해외주식과 ESG 실천 국내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소장펀드의 수혜를 오롯이 받을 수 있을뿐더러 배당성장주와 ESG 관련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중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펀드의 기본 구조는 변동성을 낮추되 높은 주주환원과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장기간 배당을 늘려왔거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속해 온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주가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저변동성 고배당인컴 자산도 일정 비율 이상 편입한다. 동시에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성장 산업 관련주도 제한적인 비중으로 투자해 장기적 관점의 자본차익을 노린다.

편입종목 중 국내주식은 전세계적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 관련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를 편입했다. 편입비중은 해외펀드보다는 국내에 좀 더 비중을 둬서 50% 이상 비중을 유지한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장기주택마련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근로자 재산형성펀드 등 여러 세제형 펀드를 출시해 운용한 경험을 갖춘 운용사다. 상향식 리서치를 기반으로 투자 종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통해 ESG 측면에서 부실하다고 평가되는 기업 자산은 운용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한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