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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해외 점포수, 1년 새 3곳 증가에 그쳤다…순익도 57% 감소 [투자360]
여의도 증권가.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작년 주요국 증시 부진의 여파로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 72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말 69개(현지법인 55개·사무소 14개)에서 3곳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14곳), 한국투자증권(11곳), NH투자증권(8곳), 신한투자증권(7곳) 등 순으로 많았다.

진출 지역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56개(78%), 미국 11개(15%),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중국, 홍콩 점포 수는 감소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진출이 확대됐다.

작년 증권사들의 현지법인 당기 순이익은 1억2380만달러(1569억원)로, 주요국 증시 부진으로 위탁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56.9% 감소했다.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 사가 이익을, 25개 사가 손실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4개국 중 베트남, 미국 등 11개국에서 1억5580만달러의 이익을 냈고, 태국,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3200만달러 손실을 냈다.

금감원은 "해외 현지법인 당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증권사 14곳의 전체 당기 순이익에서 해외 현지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3% 수준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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