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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S 대응 수요 영향에 지난해 재보험 수익 2조 ‘껑충’
재보험 수익 및 시장점유율 현황 (단위: 억원, %, %p) [금융감독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보험업계의 새 건전성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재보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재보험 수익이 2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재보험 수익(수재보험료 기준)은 총 14조9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1조9766억원) 증가했다. 국내 거래가 11조6244억원(77.9%), 해외 거래가 3조3067억원(22.1%)였다.

지난해 재보험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는 건전성 제도 변화가 한몫했다. 올해부터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됨에 따라,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신한라이프가 3200억원, 삼성생명이 6000억원 규모로 코리안리와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한 것도 재보험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재보험 사업은 코리안리 등 전업 재보험사 9곳, SGI서울보증 등 원수보험사 17곳이 영위하고 있다.

수재보험료 기준으로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이며, 회사별 점유율은 코리안리 65.1%, 스코리 8.3%, 스위스리 5.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수익(재보험+투자)은 3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1%(311억원) 감소했다.

태풍 힌남노 등으로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급증하면서 재보험수익이 전년보다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수익(3047억원)의 경우, 금리 상승에 의한 이자 수익 증가에도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급증하면서 218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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