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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제약사 머크, 대전에 수천억원대 규모 생산시설 건설 추진
산업부·대전시와 양해각서…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검토
이창양 산업 장관 “재정·조세·입지·인력 양성 등 총력 지원”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 대전시와 함께 머크사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글로벌 제약사 머크사가 대전에 수억달러(한화로 수천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을 비롯한 조세, 입지,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머크사의 투자는 바이오 원부자재의 공급망 확충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 대전시와 함께 머크사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의 한국 설립 계획에 관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를 제공할 생산 시설을 대전에 설립을 검토한다는 내용과, 산업부 및 대전시가 이 사업 계획의 원활한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크사의 투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는 물론 비수도권의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는 "양해각서에는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며 "생산 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머크사의 투자는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 첨단분야의 대규모 투자로서 바이오 원부자재의 공급망 확충에 기여함과 동시에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크사도 이번 아시아태평양 생산기지를 발판으로 한국의 탁월한 바이오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큰 규모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머크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조세, 입지,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총력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머크사도 이번 생산공장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한 허브로 발전하도록 특별한 관심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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