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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에도 자주국방 수요는 계속…美 최대 방산업체 ‘이곳’ 주목 [투자36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을 생산하는 앨라배마주 트로이의 록히드 마틴 공장을 둘러본 뒤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위해 330억달러(약 42조원)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늘리고 재고 축적 수요 역시 커지면서 방산 산업의 실적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분야는 방산”이라며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의 연초 대비(YTD) 수익률이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국들의 국방예산 감소 우려가 해소되고 재고 축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수년 내 글로벌 주요국들의 국방예산 감소 가능성이 상당 부분 낮아지면서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해졌다”며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이후 정부의 경기 지원이 충분히 진행된 뒤에는 국방 예산이 감축되거나 증가 폭 자체가 줄어들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상당 규모의 유동성이 각국 경제 지원에 투입되면서 이번에도 예산 감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던 상황”이라며 “지난해 1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화의 계기가 돼, 장기간 중립 위치를 지켜온 유럽을 중심으로 국방비 증가가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주국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각국의 군비 지출 확대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유럽 등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대거 지원하면서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난 것 또한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서 미국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 또한 지원에 적극적이다.

고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 각국은 무기 재고의 상당 부분을 소진했고, 국가별 무기 재고 내 우크라이나 지원 비중이 유럽 평균(8%)을 넘는 국가도 10개국이나 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기로 소진된 재고를 채워야만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국의 군비 증강 움직임과 유럽발 재고 축적 수요는 글로벌 방산업체의 수주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록히드마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록히드마틴은 선제적인 수주 계약을 통해 향후 매출 가사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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