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욱 작가, Crest and Trough series, Bench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대 아트 축제인 ‘롯데아트페어부산’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시그니엘 부산 4층에서 ‘아트, 디자인, 크래프트’를 테마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롯데아트페어는 부산시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찬사와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된 바 있다.

올해 ‘롯데아트페어부산 2023’은 지난해의 성공에 힘입어 전년보다 더 많은 총 40여개의 갤러리 및 브랜드가 참여하며, 더욱 다양한 개성과 취향에 초점을 맞춰 약 5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 아트 페어와 달리 바다가 보이는 최고급 호텔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갤러리즈 섹션’에서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의 인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30평의 ‘그랜드 볼룸’과 100평 규모의 ‘볼룸’ 두 곳이 작품들로 채워진다. 지난해 다양한 작품을 출품해 완판을 기록했던 아시아 최대 화랑인 ‘탕 컨템포러리’ 갤러리가 또 한 번 참여해, 우웨이를 포함한 인기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유명 갤러리인 ‘웅 갤러리’에서는 곽철안, 장광범 등 대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과 연결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오매갤러리’에서는 김종량 작가의 자개로 만든 현대 산수화를 선보인다. 부산에서 진행하는 아트페어인 만큼 지역과의 협업도 강화해, 부산의 대표 갤러리인 ‘오션갤러리’와 ‘서정아트’의 인기 작품들도 전시된다.

바다가 보이는 포이어 공간에서는 다양한 특별전이 열린다. 전통 기법에서부터 최첨단의 테크가 적용된 아트까지 다양한 이색 작품들이 공개된다. 신미경 작가의 ‘비누작품’은 실제 고객의 참여로 완성되며, 공학자 출신 아티스트 신교명 작가가 제작한 인공지능(AI) 로봇 ‘이일오’가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흙을 다루는 전통 공예 신경균 작가의 ‘달항아리 특별전’과 자개 기법을 현대 미술로 풀어낸 류지안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아트페어의 입장권은 현장이나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VIP 입장권은 8만원, 일반 입장권은 2만원에 판매된다. VIP 입장권을 구매하면 행사 기간 내내 관람이 가능하다.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감사의 마음으로 올해에는 전시 컨텐츠와 함께 아트 버스 등 최상의 서비스에도 노력을 기울인 만큼 5월의 황금연휴를 예술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